2022. 8. 21. 00:05ㆍ리뷰
2022.07.25
노트북 쓸 일이 생겨서 새벽에 작업하다가 자려고 덮었다.
그런데 묘하게 뚜껑(덮개)가 꽉 안닫히고 들떴다. 작업하느라 맥북에 열이 엄청 나고 있었고, 선풍기로 식혀도 소용이 없었다.
평소에도 팬에서 비행기 착륙하는 소리내면서 엄청 뜨겁게 달궈졌었어서 일단 그대로 두고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번뜩 눈이 뜨였는데 순간 소름이 끼쳐가지고 맥북 들뜸 관련해서 이것저것 검색해봤다.배터리 스웰링
현상이라는 제품 결함이며, 배터리가 터져서 내부에 침수되기전에 얼른 교체하는것이 좋다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뚜껑이 제대로 맞물려서 닫히지 않으며, 네 개의 귀퉁이중 한 곳을 눌렀을 때 수평이 맞지 않는 증상이 있다.
알고나서 보니 확실히 트랙패드 좌측 배터리 부분이 엄청나게 부풀어있었다. 덮개도 왼쪽이 훨씬 떠있다.
덮개가 안덮히는건 새벽에 알았는데 수평이 안맞는 문제는 전혀 몰랐어서 충격받았다. 양 손을 올려놓고 타이핑을 하는데도 몰랐다니... 나머지 세 개의 귀퉁이가 온 힘을 다해서 받치고 있었나보다.
공식 센터에서 배터리 관련 문제로 수리 예약을 잡았다. TUVA같은 곳에서 하려다가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지니어스바
로 예약해봤다.
예약후에는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데이터를 외장하드에 부랴부랴 백업해두었다.
예약 당일에 담당자분이 자리 안내를 해주셨고, 배터리 팽창때문에 교체를 원한다고 답했다. 위에 기재한 증상 중 수평 먼저 확인해보시더니(덜컹덜컹) 다른거 안봐도 너무 확연히 팽창이라 그런지.. 백업 유무와 침수 이력 물어보시고 무슨 단축키 눌러서 테스트 진행한 후 다른곳은 이상 없다고 바로 수리 안내 도와주셨다.
배터리 스웰링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노트북을 막 굴리긴 했어도 음료를 쏟아본 적은 없다. 아마 침수 이력 있을 경우 다른 부분도 추가로 확인이 필요해서 물어보신 것 같다.
우선은 기기 분해 후 확인이 필요하며 배터리 교체시 노트북 하부의 상판, 그러니까 스피커 구멍과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있는 판도 같이 교체해야된다고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수리 금액은 279,000원.. 찾아봤던 것 보다 금액이 올랐다. 해가 지나서 그런가보다.
키보드도 바뀌는거면 교체하는김에 영문키보드로 바꿀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그건 안된다 하셨다..! 이유는 모르겠다.
7월 26일 15시에 수리를 맡겼고 다음날인 27일 20시 50분경에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에서 수리 완료되었으니 찾아가면 된다고 연락이 왔다.
덮개가 좌우 완벽하게 잘 덮히고 하부 수평도 잘 맞으며 하판 케이스 교체 덕분에 미세한 스크래치도 다 없졌다. 오래써서 키보드가 번들거리던 것도 교체 후 사라졌다.
거의 만 7년 되어가는 내 맥북은 2015년 여름에 구매한 다음해부터 사과에 LED가 없어져서 레어템 타이틀을 갖게되었다. 하지만 당시에 CTO로 업그레이드 해서 구매했으니 아직 더 쓸 수 있다고 본다. 배터리도 갈았으니 3년 추가해서 10년 채워야지. 힘내줘 나의 맥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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