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8. 13:52ㆍ일상
2023.12.12
'2023'이라는 숫자가 익숙해지니까 한 해가 끝나버렸다. 항상 그래왔듯이.
뜬금없이 눈앞에 어질러놓은 물건 소개
- 각종 티켓과 인생네컷 사진들로 곧 터질 것 같은 2023 스케줄러
- 언제든지 떠나기 위한 여권 (like 지해수)
- 규환님이 AWS 컨퍼런스로 라스베가스에 다녀오셔서 주신 MongoDB 키캡 ㅋㅋ
2023.12.13
연말을 맞이해서 팀 회식을 했다. 복용중인 약이 있어서 아쉽게도 술은 마시지 못했고 소고기나 잔뜩 먹었다..
팀원분들 중 한 분이 이런 얘기를 해주신적이 있다. 본인은 젊었을 적에는 사람들과 벽을 세우고 지냈는데 어떤 시점부터 마인드를 오픈하고 터놓고 지내게 되었다고. 그분께 나한테는 지금이 그 시기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나는 첫직장에서 "일만 하는 사람(딱히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은 의미)" 으로 불렸었다. 그리고 나도 이것에 개의치 않았다. 이전까지 회사는 내 일만 하고 가면 되는 그런 집단이었다.
그러던중 올해 초 카카오페이에서 외주로 있을 때 내부 구성원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나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이곳에서의 경험 때문에 동료와 함께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특히 웨인(wayne.kai)께 감사드리는점은, 업무가 잘 풀리지 않아 힘들어할 때 마다 플레이룸에 데려가 게임 몇 판 신나게 하면서 정신을 환기를 시켜주신점이 너무 감사하다. 삼촌같은 웨인 덕분에 회사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다닐 수 있는지 배운 것 같다.
페이에서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 년동안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기면 조건없이 참여했다.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사람을 정말 많이 사귀었고, 그 중에서는 아쉽게도 그사이 멀어진 사람도 있다. 경계없이 만나다보니 이상한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도 더러 있었다. 또한, 가볍게 시작한 관계는 대부분 가볍게 끝나버렸지만 때로는 상호간 마음의 무게가 달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게 끝나기도 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대인관계가 확장되면 그만큼 책임감이 수반된다는걸 깨달았다. 그러니 내년에는 부디 내 곁의 소중한 인연들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3.12.18
올해 초 페이에서 나누어주신 포춘쿠키에서 하고싶은 일을 과감하게 해보라고 했었다. 우연인지 그 말대로 정말 올 한해는 하고싶은 일은 모두 한 것 같다.
- 국내를 포함해 여행을 네 번 갔다.
- 프리랜서를 전전하다 정규직으로 정착했다.
11월 말쯤부터는 내년 목표를 틈틈이 세웠다. 그 중에서 업무 관련된 내용만 아래 적어본다.
<업무 관련 내년 목표>
- 패스트캠퍼스 강의 완강 (100가지 시나리오로 학습하는 프론트엔드)
- 해외 법인 출장
2023.12.21
최종 평가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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