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사 적응하기

2023. 7. 11. 15:18일상

2023.07.11

불안정했던 프리랜서 생활을 마무리짓고 지인의 사내추천을 받아 한 회사에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지난주는 입사 첫주였는데 오자마자 격동의 한주를 보냈다. 이틀간 신규입사자 OT를 진행했고, 팀원분들과 인사를 나눈 뒤, 바로 다음날 IT실 워크샵을 갔다. 돌이켜보니 엄청난 스케줄.. 그래도 새로 들어온사람 입장에서 같은실 분들과 인사드리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보내서 오히려 좋았다.
일주일을 함께해본 결과 팀원분들은 다들 친절하고 상냥하신 것 같다~ 신규입사자가 조직에 금방 적응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이 계속 디벨롭 되고 있지만 나도 팀원분들께 먼저 다가가도록 노력해야겠다.

개발팀은 22년 10월에 신설되었고 FE 개발자로 합류한 건 내가 처음이다. 즉, 나 빼고 전부 BE 개발자분들이다. 올해 우리팀 TO는 나까지라고 하셨고 내년에 어떻게 운영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이전 회사에서는 대외 서비스를 주로 개발했는데, 여기서는 그룹웨어나 근태관리시스템 등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사내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 하지만 구성원이 2,000명 이상이고, 관련 법인도 10개가 넘어서 규모가 결코 작지는 않다.

기존 프로젝트들은 제각각 외주로 관리되었어서 개발 스펙도 사용된 라이브러리도 모두 다르다. 그래서 UI/UX 관련된 부분들을 공통화하고 표준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공장처럼 컴포넌트 만들고, 데이터 바인딩하고, 이벤트 핸들링 추가하는 일만 하는게 아니라 조금 설레인다. (그리고 사실 올해 초 3월에 현회사 외주 프로젝트 투입 제안을 받았으나 개인 스케줄로 인해 지원을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다니 사람 일 참 알 수 없다..!)

 

앞으로 가까운 미래의 목표는 회사에 잘 적응해서 수습을 통과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업 특성을 따져도 남들보다 이직을 자주 했기 때문에 이번 회사에는 오래 다니고 싶다.

주말에 놀러만 다녔는데 공부 많이 해야지. 잘해보자~ 화이팅~

 

카페에서 무료배포한 부채. 현철님은 말풍선에 "어! 금지"를 적으셨다.

 

 

2023.07.20

이 회사에는 사다리라는 아주 재미있는 제도가 있다. 전사적으로 운영되는 이벤트이고 매달 랜덤으로 뽑기를 해서 1:1 매칭된 사람끼리 함께 식사 또는 커피를 마시는 자리를 갖는다. 각각 다른 사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도 일정을 조율해서 서로 만나고 인증샷을 올려주시는데, 이 사진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발팀 내에서도 팀 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 매달 별도로 사다리를 진행한다. 7월은 내가 신규입사자라서 나랑 먹을 사람을 랜덤으로 뽑았고 혜민님이 당첨되셨다!

라운드 스시

장소는 CCO실을 담당하고 계신 피플실 채원님께서 추천해주셨던 맛집 리스트에서 골라봤다~

라운드 스시에서 맛있는 롤을 먹고, 역 근처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이달의 메뉴인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를 마셨다! 마침 혜민님께서 하루 전날 수습 기간을 마치고 프레젠테이션을 하신 참이라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도 3개월, 6개월차에 수습 평가를 진행하게 될텐데 준비를 잘 해야겠다.

 

 

2023.07.26

뭔가 자꾸 먹는 얘기만 쓰는데.. 이직하고 먹을 복이 터졌나보다 ㅎㅎㅎ

오늘은 그동안 모았던 회식비를 사용하기 위해 드래곤시티 푸드익스체인지에서 팀회식을 했다! 인당 17,000원을 지불하면 맥주가 무제한이라서 계속계속 마셨더니 몇 잔 마셨는지 기억도 안난다.. 😵‍💫

양갈비가 제일 맛있었다.

팀원분들이랑 이런 저런 일상 대화도 많이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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